[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9일 국제유가는 이란 지역 정정 불안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의 지속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101.31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1달러 하락한 112.4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중동 정정불안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110.5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독일의 2011년 11월 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독일 베를린에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나, 새로운 구상은 제시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EU 회원국에는 지난달 9일 합의한 신 재정협약 세부 사항에 대한 조속한 협상 타결 및 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란 지역 정정 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두 번째 핵 처리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서방과의 갈등 고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Fordou 지하기지에서 우라늄 농축을 개시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Fordou 시설이 고농축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Jefferey Currie) 분석가는 한 국제회의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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