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KS)의 올해 매출과 발표 영업이익 등을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녹십자의 2012 매출액은 9028억원(+18.4% y-y), 발표영업이익 1060억원(+18.6% y-y), 당기순이익 777억원(+20.1% y-y)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계절독감 백신 수출 기대치 하회,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수익 인식 이연, R&D 투자비용 증가에 따라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 -3.9%, 조정영업이익 -23.7%, 당기순이익 -24.9% 하향 조정했다.

녹십자의 4Q11 상품 매출 비중 증대 및 1회성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의 하회가 전망된다.

녹십자의 4Q11 IFRS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860억원(+22.7% y-y), 발표영업이익 118억원(+799.0% y-y), 당기순이익 66억원(흑자전환 y-y)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1975억원, 발표영업이익 184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 하회될 전망이다.

이는 아타칸, 유트로핀 등 저수익성 상품 매출 증대로 양호한 외형 성장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녹십자는 상품 매출 비중 증대 및 R&D 투자비용 증대, 인센티브 집행으로 영업이익률 6.3%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녹십자는 5년마다 수행되는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률도 3.5%로 부진할 전망이다.

반면, 녹십자는 2012년 R&D, 수출, M&A 기반 등의 중장기 성장성이 견조하다. 1Q12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2H12 조류독감 백신 및 결핵 백신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는 2Q12 알부민 중국 수출과 2Q12 헌터증후군 치료제 기술 등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1H12계절독감 백신도 미국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H12 해외 혈액제제 회사 M&A를 통한 해외 생산과 유통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녹십자는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조류독감 아시아 확산에 대한 우려로 조류독감 국내 확산시 조류독감 백신 및 조류독감 치료제 페라미비르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