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중국 유동성이 바닥을 찍고 상승 추세다.

중국의 지난 11월 유동성을 보면 M2 증가율이 12.7% y-y 기록했다. 신규대출은 5622억위안을 기록해 기대에 못 미치고 지속 하락했다.

하지만, 12월에는 M2 증가율이 13.6%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하고, 12월 신규대출은 7,00억위안으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2011년 연간 신규 대출금액은 7조 470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 3901억위안 감소했지만, 2012년에는 적어도 8조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년대비 5000억 이상 증가하고(최고 1조위안 증가 가능), 월 7000억위안~8천억위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M2 증가율은 연간 개념으로 평균 16%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시장 유동성은 확실히 2011년보다 절대적으로 상승하는 한 해다.

신규 대출이 상승한 것에 반해 예대율은 0.3%포인트 하락했다. 예대율은 중국 지준율 인하의 타이밍을 가늠해주기 때문에 2012년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지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준율은 지난해 고점인 21.5%에서 2011년 12월 0.5%포인트 인하한 21%이다. 예대율은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가 없이도 올 1월 대출을 8000억위안 이상 늘릴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속도로 빠르면 2월부터 지준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늦으면 3월에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원 스트래터지스트는 “지준율 인하 발표는 중국 주식시장 큰 폭 상승을 이끌게 한다. 지난 2011년 12월 첫 지준율 인하는 시장 급상승을 이끌었지만 그 후 1개월 이상 동안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지 못하거나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번 지준율 인하는 더욱 큰 의미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원 스트래터지스트는 “국내 유동성의 증가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고, 몇 개월 후 경제 성장률의 하락이 다시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또한 현재 박스권의 상단위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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