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다음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 내용이다.
◆부품부문 = 지난해 부품 부문은 매출 95조5천억원, 영업이익 15조6천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은 어려웠던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1위 업체로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또 3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과 6세대 V낸드 개발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Extreme Ultra Violet)를 적용한 7나노를 양산했고, 1억화소 해상도의 이미지센서와 eMRAM(embedded 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내장형MRAM)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SoC(System on Chip)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국 시장 진입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미지센서는 고해상도 제품을 개발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는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OLED 노트PC 시장에 신규 진입했으며, 대형 부문에서는 8K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게이밍용 고해상도 모니터를 개발했다.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메모리 업계는 공정 전환 중심의 투자가 진행돼 전년대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 강화,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보여준 SoC 기술과 이미지센서의 혁신적인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 AI, 전장 등 신성장 사업의 확대를 위해 차세대 기술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 차별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부문에서는 초고해상도∙커브드∙QD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통해 프리미엄 패널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을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CE 부문 =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4.8조원, 영업이익 2.6조원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TV와 사이니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TV는 2019년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14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냉장고의 경우 비스포크(BESPOKE), 패밀리허브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8년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올해 CE 시장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이 확대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CE 제품의 IoT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QLED 8K TV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초대형 화면으로 생생한 영상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초대형 TV와 8K TV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QLED 8K TV는 영화관 수준의 서라운드 음장감을 구현했고 TV 베젤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핸드폰과 TV를 동기화해 대형 화면에서 모바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더 세로(The Sero)’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와 소비자별 특성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주는 혁신제품으로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하드웨어 판매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컨설팅에서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가전 제품에 혁신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에 맞춰 조합과 확장이 가능한 제품으로 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를 활용해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번에 조작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최근 소비자들이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의 위생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외 삼성전자는 초강력 흡입력의 프리미엄 청소기 제트, 간편하게 청소기 먼지통을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스테이션, 별도 설치없이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인덕션 더 플레이트,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한 슬림형 식기세척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에서는 건축업체, 키친 전문유통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AI, IoT 등 기술력을 활용해 홈 IoT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홈 IoT 플랫폼 확산을 주도하고, 주방, 거실 등 공간별 IoT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하드웨어 역량과 AI, IoT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창출하고, '경험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IM 부문 = 지난해 IM부문은 세계 경기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107조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출시하는 등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하며 5G 이동통신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경험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었다.
또 갤럭시 S∙노트∙A 시리즈 등 모든 라인업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AI를 접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 Z 플립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강력한 휴대성과 새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대별 경쟁력있는 신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업셀링(upselling)을 추진하며 ▲전 분야 운영효율을 제고해 수익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5G 시대에서는 수많은 스마트 기기의 연결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기기간 연결성을 향상시켜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5G 전국망 상용화 경험을 활용해 해외 5G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AI, IoT 기술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치열한 시장 경쟁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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