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바오스틸(Baosteel)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제품가격을 동결한다. 3월에는 동결 또는 소폭 인상이 전망된다.
바오스틸은 2012년 2월 열연, 냉연, 후판 등 주요 제품가격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열연, 냉연, 일반용 후판, 조선용 후판 가격은 각각 4862위안/톤, 5216위안/톤, 4450위안/톤, 4560위안/톤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냉연가격은 1월에는 톤당 100위안 인상했었지만 2월에는 동결해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이번 동결은 유통가격 및 수요부진을 반영했다. 3월 가격은 동결 혹은 소폭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동결은 최근 변동폭이 작은 중국내 유통가격 움직임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전방산업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자동차용 강판은 10월부터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문을 보였으나 12월 진입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2012년 1월의 경우 신정 및춘절 등 연휴가 많아 철강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3월 가격은 동결하거나 만약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100위안 이내의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중국 철강 유통재고는 1290만톤으로 12주만에 처음으로 증가(w-w +1.0%: 열연 -1.0%, 냉연 +0.2%, 후판 -0.9%, 철근 2.6%)했다. 유통재고 반등은 철근의 재고증가에 따른 것인데 연말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사정악화로 철근 구매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철강 유통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재고보충(Restocking) 가능성은 남아 있다.
12월 30일 중강협의 종합철강가격지수는 120.45로 6주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판재류와철근가격 지수는 각각 116.3과 123.4로 전주대비 0.4%, 0.2%로 하락했다.
이에 중국 철강 유통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유통상은 춘절 후 예년과 같은 철강수요에 대한 기대가 낮고 부동산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며 “올해 춘절은 예년보다 앞당겨진 1월 중에 있고 전방산업의 수요회복이 2월 중하순부터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2주라는 준비기간이 있어 유통상들은 철강재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분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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