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현재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더 이상 저평가 돼 있지 않으며 지난해 9월말부터 이미 이같은 절상기대감 약화로 인한 자금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HSBC가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중국 위안화에 대한 ‘최고수준’이라는 중국 내부의 인식과 인플레율의 둔화, 자금순유출 확대 가능성 등으로 위안화의 절상속도가 3%가량으로 둔화될 것으로 HSBC가 예상했다고 전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GDP대비 무역수지 흑자 비율이 사상최저치를 경신한데다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으로의 정책전환도 위안화 절상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제공)

현재 중국 내부적으로는 위안화가 구조적으로 더 이상 저평가돼 있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지난해 9월말부터 이같은 위안화절상 기대감 약화로 투자자들의 위안화 매수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기업의 FX 헤징수요 급감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자금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실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제공)

HSBC는 유로존의 경기악화로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감소세가 커지고 있어 위안화절상 기대감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안화 포지션 정리 등은 올해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을 상당부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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