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1월 둘째 주는 이란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와 금, 기타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은 지표호조로 주가는 상승했으나 유럽 불안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채시장은 연초 국채발행 부담과 스페인 우발채무 우려 등으로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株式市場]이번 주는 신년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로 상승 출발했으나 추세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으로 당분간 불안정한 등락의 흐름 예상된다.

이번 주 세계주가는 美 ISM·주간 고용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반등(+1.6%)했다.

미국(+1.6%)과 독일(+3.4%)은 상승했고 이탈리아(-2.1%)와 스페인(-2.8%), 중국(-2.4%)은 하락하는 등 국가별 혼조 양상을 보인가운데 신흥국들은 대체로 1~2% 상승했다.

미국의 은행주는 지표개선(12월 ISM 52.7→53.9)에 힘입어 5.9% 상승한 반면 유럽의 은행주는 Unicredit의 43% 할인 유상증자, 스페인 은행권 부실 위험 등으로 1.9% 하락했다.

[外換市場] JP Morgan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문제 등 유로존 우려로 유럽 은행권에 대한 자금펀딩 위험이 확산되며 달러화의 강세 기조는 지속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美 달러화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2주째 강세(+0.9%)를 지속했다.

유로화는 은행권의 자본확충 우려와 프랑스 입찰 부진 등으로 약세(-1.3%)를 시현했으며 엔화(-0.3%)와 스위스 프랑화(-1.5%)도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개입 경계감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헝가리 포린트 역시 IMF/EU와의 협상난항 등으로 외환위기 우려가 고조되며 급락(-2.6%)했다.

[債券市場]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는 국채 입찰 및 EU 정상회의 결과 등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주 큰 폭 상승한데 따른 반발매수가 있었으나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는 5년과 15년 만기 60억 유로 입찰의 성공여부가 실질적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의 국채금리(10년물)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11bp, 1.99%)했다.

ISM 제조업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와 ADP고용 급증(20.4만명→32.5만명) 등과 맞물려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유럽 국채금리는 이탈리아는 하락한 반면 프랑스와 스페인은 큰 폭 상승했는데 프랑스는 총 80억 유로규모의 장기국채 입찰을 실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험한 결과 물량은 전액 소화됐으나 AAA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낙찰금리가 다소 상승했다.

스페인은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자산에 대해 500억(은행 총 자산의 28%) 유로의 충당금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原資材市場] 유럽 불확실성이 여전하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 고조가 유가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에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CRB지수는 에너지가 급등에 힘입어 새해 첫 주 상승(+1.1%)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서방국 간의 긴장 고조 등으로 큰 폭 상승(두바이 +5.0%)했으며 농산물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두는 소폭 상승(+0.2%)했다.

기초금속은 보합 혼조세, 금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1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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