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12월 미국의 신차판매 시장은 124만4000대로 전년대비 8.7%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옵티마 등을 30만대 이상의 판매해 도요타 캠리를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미국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124만4000대를 기록해 신차 수요의 회복이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현대·기아차도 역대 최대 12월 미국 판매를 달성하며 2011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말했다.

12월 미국 신차판매(Light Vehicle 기준)는 124만4000대를 기록했고 SAAR(연간환산판매대수)도 1360만대(-0.1% MoM)로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연간 미국 신차판매는 1280만대(+10.3% YoY)를 기록하며 리먼 사태 이후 3년 연속 회복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에도 판매회복 추세가 지속돼 신차판매가 137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5만1000대로 전년대비 13.3% 증가하며 역대 최대 12월 판매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M/S)은 4.1%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유로는 Light Truck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요인, 생산 카파및 재고대수 부족, Fleet 판매비중 하락 등이 원인.

현대차의 2011년 연간 판매대수는 64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는 소나타(1만7340대, +8.6% YoY), 엑센트(5316대, +90.9% YoY), 투싼(4458대, +10.3% YoY)의 판매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엘란트라(1만3025대, -0.5% YoY), 싼타페(5082대, -3.8% YoY)의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4만3000대로 전년대비 42.5% 증가해 역대 최대 12월 판매를 달성했다.

시장점유율(M/S)은 3.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Light Truck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차의 2011년 연간 판매대수는 48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는 옵티마(K5 미국 현지 모델명) 1만704대(+244.6% YoY), 쏘울 9624대 (+51.2%), 리오(프라이드 미국 현지 모델명) 2155대(+128.3% YoY) 등의 판매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쏘렌토 1만663대(+8.8% YoY), 스포티지 3617대(+41.3% YoY) 등 기존 주력모델들의 판매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옵티마의 판매는 1만대를 돌파했다.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2011년 연간, 소나타 및 옵티마의 미국시장 합산 판매대수는 30만7213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8.4% 증가했다”며 “이는 도요타 캠리(30만8510대)와 대등한 수준으로 최근 캠리도 신형모델 출시로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소나타 및 옵티마의 2012년 연간 합산 판매대수가 캠리를 추월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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