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금호석유(011780)가 합성고무 및 BPS 등 주력제품 수요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동양증권은 5일 금호석유의 2011년 4분기 예상 매출액 1조 5324억원, 영업이익 96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34억원으로 예상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및 BPS 등 주력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 2192억원 대비 5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726억원(전분기 1134억원) 예상.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투입가격은 3분기 3683달러에서 4분기 2168달러로 급락했다. 합성고무 가격은 3분기4000달러에서 4분기 3400달러로 하락했다.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 생산성수기로 합성고무의 내수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지만 중국, 인도 등 해외 수출물량이 약세를 보였다.

합성수지(ABS, PS) 부문 영업이익 79억원(전분기 55억원) 예상된다. 4분기 IT 제품 계절적인 성수기로 인해, ABS 설비 가동률은 3분기 60%에서 4분기 70% 후반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안정화로 인해 ABS 스프레드는 3분기 200달러에서 4분기 290달러로 개선됐다.

금호P&B 영업이익은 245억원(전분기 389억원) 예상. BPA, 페놀(Phenol), 에폭시(Epoxy) 주력제품 스프레드는 3분기 474달러에서 4분기 376달러로 하락했다.

수요둔화 속에 에폭시(용도 : 방수용 도료 등) 및 BPA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8%(3분기 3583달러 → 4분기 3286달러)와 9%(3분기 2261달러 → 4분기 2059달러) 하락했다.

4분기 일회성 비용이 400억원 정도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자원개발 투자실패에 따른 상각비는 200~ 300억원 수준이며, 경상적인 비용(성과급 포함)은 1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한편, 2012년 1분기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1713억원으로 전분기 예상치 964억원 대비 7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회복(3분기 최저 1500달러 → 2012년 초 3100달러)을 배경으로 합성고무 가격 인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년 상반기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4분기에는 본사의 합성고무 14만톤(증설전 81만톤 →증설후 96만톤)과 금호P&B의 BPA 15만톤(기존 31만톤 → 증설후 46만톤) 공장이 완공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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