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0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2월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30분만에 잠정합의안이 만들어졌고, 지난달 26일 있었던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자지수인 0.4%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 됐음에도 노사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과거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 속에서 노사가 합의한 원칙대로 4년째 교섭 타결을 이끌어 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제안한 코로나19 조기해소를 위한 성금 2억원 전달 행사도 같이 진행됐다. 이 성금으로 마스크를 구입, 관련 당국을 통해 대구/경북 및 울산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