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LH(사장 변창흠)가 ‘코로나19 경제활력 지원방안’을 수립해 코로나19 대응 및 피해 수습에 힘을 보탠다.

이번 지원방안은 크게 ▲대규모 공공투자 집행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취약계층 지원이다.

우선 LH는 올해 토지와 주택, 주거복지 부문에 총 23조6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이는 작년 18조1000억 원 대비 5조5000억 원 증가한 금액이자 공공기관 전체 투자액(60조원. 기획재정부)의 39%에 해당하는 규모다. LH는 상반기 내 9조3000억 원을 조기 집행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견인하고 매입임대주택 매입 잔금 지급 시기도 앞당겨 연내 약 200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어 총 3327호에 이르는 임대상가의 임차인들과 건설·기술분야 중소 협력기업들에 대한 상생 노력도 적극 추진한다.

영세 상공인과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에 향후 6개월간 상가 임대료의 25%를 할인하고, 그 밖의 임차인에게는 2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상가 임대료 할인 폭은 50%로 추가 확대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건설공사가 지연 및 중단될 경우 지체상금 부과 없이 공사 기간을 조정하고, 경영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위해 선금 지급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계약 관행도 개선했다.

아울러 졸업·입학식 취소로 피해가 큰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꽃을 활용해 사무공간을 조성하고 내방 고객에게 꽃송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추진 중이며, ‘도시락 Day’를 통해 지역 내 소규모 음식점 이용을 장려하는 등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LH는 이 외에도 전국의 자원봉사자, 의료진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업을 선정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인 나눔펀드를 집행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기업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해야 할 때”라며 ”공공투자의 차질 없는 집행과 사회적 가치의 적극적인 실현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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