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8일 국제유가는 유로 지역 재정 위기감 고조와 달러화 강세, 주가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98달러 하락한 99.36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107.5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국 경기 지표 호조,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105.7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규모 증가 발표로 유로 존 재정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이다.

ECB의 자산대차대조표 발표결과, 지난주 유럽 은행들에 대한 대출이 증가했따. 이로 인해 지난주 ECB의 자산규모는 2390억 유로가 증가한 2조 7300억 유로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유로존 위기 우려는 달러화 강세 및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7% 하락(가치상승)한 1.294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9.94포인트(1.14%) 하락한 12,151.41,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15.79(1.25%) 하락한 1,249.64를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인한 중동 지역 긴장의 영향도 하락폭을 부축였다.

이란의 Mohammad Reza Rahmi 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이란 원유 수출을 제제할 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에 미군측은 이러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28일 표명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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