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인원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법시험 31회 연수원21기)가 술자리가 빈번한 연말을 맞아 검사들이 즐겨먹던 폭탄주 제조법을 공개해 화제다. 이번 폭탄주 제조법에서는 29일 1편에 이어 2편을 게재한다.
김 인원 전 부장검사는“폭탄주의 유래가 어떻든 폭탄주 하면 검찰, 검찰 하면 폭탄주가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오르게 된다.”며 “그 폭탄주에 대한 이미지는 적극적이고, 폭탄처럼 온몸을 불살라서 일하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획일적이고, 강압적이고, 접대받기 좋아하는 부정적인 면을 더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그 이유로 “사회면을 장식하는 유명 인사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하필이면 폭탄주를 마셨고, 그런 보도가 나갈 때마다 룸살롱에서 뿌연 연기 속에 폭탄주를 제조하고, 이를 질펀하게 마시는 뉴스화면이 폭탄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은 3회에 거처 현재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의 대표 변호사를 맞고 있는 김인원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공개하는 흥미있는 폭탄주 제조법을 소개 한다. 이를 통해 폭탄주에 녹아있는 사회, 정치, 삶을 투명해 보도록 했다.<편집자주>
◆ 폭탄주 제조시 지켜야 할 원칙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폭탄주 종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제조 방법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일명 폭탄주 제조 ‘헌법’이라고 한다.
첫 번째, 제조권자(혹은 병권자)는 폭탄주를 제조한 다음 상대방에게 돌리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먼저 마셔야 한다.
가끔씩 자신보다 상대방의 지위가 높거나 손님인 경우 예의를 갖춘다는 의미에서 폭탄주를 제조한 다음 자신이 먼저 마시지 않고 상대방에게 이를 건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제조권자가 먼저 마셔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 그러한 제조권자는 난감해 하고 만다.
왜냐하면 그런 잔은 상대방을 주려고 탄두든 맥주든 눈이 튀도록 가득가득 부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폭탄 배합 비율이 맞는지, 간이 배었는지, 독이 있는지 없는지 등 폭탄주가 제대로 제조되었는지에 대하여 병권자가 먼저 확인을 해야 뒷사람도 이를 따라 흔쾌히 마시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자신의 잔에 따르는 탄두 및 맥주의 양과 그 혼합 비율이 상대방을 위해 제조되는 잔보다 어떠한 경우든 적어도 같거나 많아야 한다.
자신의 잔에 따르는 탄두의 양과 맥주는 조금만 따르면서 상대방에게 주는 잔은 자신보다 많이 따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폭탄주는 자신이 먼저 마시되 또한 가장 많이 먹어야 한다. 그래야 뒷사람이 병권자가 주는 대로 술을 받아먹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폭탄주는 그 자리에 앉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려야 한다.
밉다고 두 잔을 줄 수가 없고, 예쁘다고 폭탄주를 생략할 수도 없다. 누구나 한 잔씩 하는 술이다.
제조권자가 술기운에 실수로 한 번 준 사람에게 폭탄주를 도 줄 수도 있는데 이 역시도 안 된다. 그것은 당연히 벌주감이다.
따라서 제조권자는 우측으로 돌리든, 좌측으로 돌리든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려고 한다. 좌지우지 돌리다가는 누구에게 폭탄주를 돌렸는지 잊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더라도 술기운에 어디까지 돌렸는지 깜박하기 쉽다.
이럴 때 제조권자를 배려하는 사람은 그 술잔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제조권자에게 어떤 사인으로든 알려준다.
또 아랫사람일 때는 이미 한 잔을 먹었더라도 처음 받는 잔인 것처럼 모른 척하며 먹기도 한다. 그것이 오고가는 폭탄주 속에 싹트는 애정과 우정이다.
이렇게 폭탄주를 제조해 모든 좌중들에게 한 잔씩 돌리면 통상적으로 제조권을 다른 사람에게 이양하게 되어 있다. 즉 병권을 이양하는 것이다.
병권을 이양할 때는 직전의 병권자가 다음 병권자를 지정하여 임의로 이양하는 경우도 있고(지방분권형 병권), 맨 처음 병권자에게 폭탄주의 집행을 마친 것을 알리고 다음 병권자를 지정하여 달라고 하여 맨 처음 병권자가 이양 받을 사람을 지정하게 되고, 그러면 그 사람에게 병권이 이양되는 방법이 있다(중앙집권형 병권).
그 어느 방법도 괜찮으나 좌중이 폭탄주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거나 그 수가 많은 경우에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고려해 후자의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그 어느 방법이라도 병권을 이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수건을 새 것으로 바꾼 다음 맥주컵과 탄두도 새로이 정성껏 장만하여 접시에 올린 후 스스럼없이 인도하고, 그 다음 양주병과 맥주병도 정중히 넘겨야 병권 이양을 마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시크릿 폭탄주가 필요한 이유
그러면 이렇게 제조된 폭탄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 그냥 마시면 되지 뭐 복잡한 주법이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마셔도 딱히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 술은 그냥 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폭탄주만은 몇 가지 정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주 방법이 있다.
쉽게 제조하기 어려운 폭탄주, 그래도 몇 가지 마시는 예법은 있어야 나름대로 공정하고 품위가 살지 않을까.
먼저 간단히 일발하자면, 제조권자로부터 폭탄주를 받게 되면 짧게 ‘폭탄사’를 한 다음, “놓, 털, 카, 찡, 떼, 오, 콜, 사, 물, 흘레벌레, 씹”의 방법으로 폭탄주를 마시고, 깨끗이 다 마셨다는 표현으로 폭탄 잔을 맑은 소리가 나도록 흔든 후 이를 제조권자에게 반납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사람들은 박수를 쳐서 이를 격려한다.
이것이 폭탄주 음주 방법의 한 서클이다. 이하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놓’은 폭탄주를 받으면 바닥에 놓지 말고 마시라는 것이며, 폭탄주를 다 마신 다음에도 마찬가지로 그 술잔을 바닥에 놓지 말고 제조권자에게 반납하라는 말이다.
대부분은 ‘놓’을 폭탄주를 받을 때만 놓지 말라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반납할 때도 바닥에 놓아서는 안 된다.
사실 폭탄주는 병권자의 접시에서 출발해 그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내려져서는 아니 된다.
두 번째, ‘털’은 폭탄주를 다 먹고 난 다음 그 잔을 털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 술을 마신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술잔을 턴 다음 그 잔을 상대방에게 권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폭탄은 털면 안 된다. 물론 맥주잔 안에 양주잔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털 수도 없다.
어떤 이는 터는 대신에 자신이 마신 폭탄잔을 뒤집어서 그 안에 남아 있는 술을 제거한 후 제조권자에게 술잔을 반납하기도 한다.
그래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사실은 술잔에 술이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아서 털 것이 없어야 되기 때문이다.
폭탄주가 엄격하게 집행되던 시절에는 남아 있는 술 한 방울에 폭탄 벌주가 1잔씩이었다.
제조권자가 술잔을 받아 다음 잔을 집행하기 전에 술잔을 뒤집어 남아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거기서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벌주가 집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 사람들은 마지막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씁’소리가 나도록 다 마셨던 것이다.
따라서 ‘주르륵 비가 흐르는’ 잔이면 그 술잔의 주인은 그날 경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벌주가 장마비처럼 날아들기 때문이다.
요즘 집행되는 폭탄주에서 모두들 가장 어려워하면서 또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털’의 의미는 폭탄잔 안에 단 한 방울의 술도 남김없이 마시라는 것이다.
세 번째, ‘카’는 폭탄주를 마신 다음 ‘카’소리를 내지 말라는 말이다.
폭탄주는 다 마신 다음에 ‘카’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다 마셨다는 징표로 폭탄잔을 흔들어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듯한’ 소리를 내야 한다.
폭탄잔을 흔들어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게 하려면 이 역시 폭탄주에 내공이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폭탄주에 대한 ‘공력’이 없으면 잔 흔드는 소리가 둔탁하거나 심지어는 맥주잔의 중간 부분이 깨지기 십상인 때문이다.
또한 상큼한 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공력 이외에 술잔을 잡는 ‘파지법’도 중요하다.
손바닥을 위로 하여 손가락을 튤립 모양으로 만든 다음 술잔의 맨 아랫부분만 가볍게 잡고 앞뒤로 흔들어 주면 소리가 조금 더 경쾌해진다.
맥주컵의 밑부분을 살며시 잡고 흔드는 파지법도 있다. 물론 공력이 센 사람은 술잔의 중간 부분을 잡아 흔들어도 경쾌한 소리가 난다.
오랜 공력의 손목 스냅을 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위와 같은 ‘파지법’을 보면 누구에게 사사를 받았는지 폭탄주 학파를 구별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네 번째, ‘찡’은 얼굴을 찡그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폭탄주는 여유롭고 화평하게 마시는 술로서 온갖 인상을 찡그리며 마시는 것은 병권자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며 폭탄주를 경멸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폭탄주가 넘어가는 시간은 빠르면 1초에서 늦어도 5초면 다 마시기 때문에 표정 관리를 해야 하며 또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얼굴을 온화하게 하여 폭탄주를 마시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다섯 번째, ‘떼’는 폭탄주를 마시기 위해 입에 대었다면 그 술을 다 마실 때까지 입에서 떼지 말라는 것이다. 즉 ‘원샷’을 하라는 의미이다.
이 부분도 폭탄주의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다.
폭탄주가 엄격하던 시절에는 속칭 ‘매미 눈깔’이라고 해 탄두이든, 맥주든 10부씩 잔에 그득그득하게 따랐었는데 이것을 원샷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은 7부 아니 5부잔이라고 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원샷을 할 수 있다.
사실 폭탄주를 마시면 빨리 취하는데 그것은 맥주와 양주 (또는 소주 등 다른 주류)를 섞어 마시기 때문이 아니다. 약 40도인 양주와 약 4도인 맥주를 통상의 방법으로 제조하면 약 13도 내지 14도 정도의 술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만큼 의외로 독하지 않으나, 맥주 한 컵 분량의 술을 단숨에 ‘원샷’하기 때문에 취하는 것이다.
그것도 벌주 형태로 연거푸 서너 잔을 마시면 공력이 센 사람도 웬만하면 취기를 가누기가 어렵다.
여섯 번째, ‘오’는 술잔을 오래 들고 있지 말라는 의미이다.
원샷을 하게 되면 술잔을 오래 들고 있을 수도 없으나 때로는 너무나 천천히 마시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이 마시는 것을 보고 있으면 명 짧은 사람은 숨넘어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오’가 더욱 의미 있는 부분은 바로 ‘폭탄사’에 대해서이다.
폭탄주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제조권자에 대한 마음의 표현이나 그 술자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간단히 한 마디씩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속칭 ‘폭탄사’이다.
폭탄주가 보통 술보다 그래도 더 의미 있는 부분은 바로 이 ‘폭탄사’인 것이다. ‘오고 가는’ 폭탄사 중에 서로 간의 신뢰, 애정을 나타낼 수 있고, ‘오고 가는’ 폭탄사 중에 결기를 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폭탄사는 보통 10초 정도 하기 때문에 ‘10초 스피치’라고도 한다. 즉 오래하면 안되고 간단히 10초 정도 하라는 것이다.
폭탄주가 엄격히 집행되던 시절에는 폭탄사를 오래 하면 벌주가 즉시 날아 들어왔다.
혼자 술을 마시는 자리가 아니라 여럿이 술을 마시는 자리이기 때문에 폭탄사가 길어지면 진행이 더디어질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마시는 술을 말로 너무 오랫동안 마시는 것 또한 예의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즈음 모든 것이 빨라지는 시대인데 폭탄사만은 옛날과 달리 자꾸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말이 너무 많아지면 술자리가 어지러워진다.
일곱 번째, ‘콜,사,물’은 말 그대로 콜라, 사이다, 물을 뜻한다. 즉 폭탄주를 받고 나서는 콜라, 사이다, 물을 마시지 말며 또한 폭탄주를 다 마시고 그 잔을 제조권자에게 넘겨주기 전까지도 역시 콜라, 사이다, 물을 마시지 말라는 것이다.
폭탄주는 그 집행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먹어야지 이를 희석하는 행위는 반칙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당연히 벌주의 대상이다.
폭탄주를 먹기 전에 누가 콜라 등을 먹을까 공연히 걱정하는 분도 계실 줄 알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폭탄주를 겁내는 분들은 폭탄주를 받자마자 당연히 콜라 등에 손이 가고, 그리고 폭탄주를 먹고 나서 미처 그 잔을 반납하기 전에 벌써 콜라 등에 자연히 손이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속칭 ‘사술’이 난무하는데 폭탄주를 마시고 나서 콜라 등을 먹는 척하면서 폭탄주를 뱉어내기도 하고, 물수건으로 입을 닦는 척하면서 그 물수건에 폭탄주를 내뱉기도 하며, 폭탄주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나중에 뱉기도 한다.
따라서 폭탄주를 받아서 마시고 그 잔을 반납할 때까지 ‘사술’로 보일 듯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역시 벌주가 날아오기 때문이다.
이 원칙이 생길 때에는 우롱차, 녹차 등이 아직 술상에 올라오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차’종류가 주로 술과 동반하고 있으므로, ‘콜,사,물’뒤에 ‘차’가 추가됨직도 하다.
여덟 번째, ‘흘레벌레’는 폭탄주를 마실 때 흘리지 말고 버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통상 폭탄주를 두려워하는 사람의 경우 폭탄주를 안마실 수는 없으니 폭탄주를 마시면서 먹는 술 반, 흘리는 술 반으로 먹는 수가 종종 있다.
와이셔츠 밖으로 넥타이 위로 술을 흘리면 통상 애처로운 마음에 벌주를 집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엄격한 제조권자를 만나면 예외없이 벌주가 집행이 된다. 다만 그 사람이 정말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진정성을 인정하고 벌주를 집행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그 다음부터 폭탄주의 집행을 면제받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아무리 폭탄주의 예법이 중요하다고 한 들 술을 못 먹는 사람에게 술을 먹여서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도 폭탄주의 자비로움은 존재하는 것이다.
폭탄주의 전설에 의하면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어느 검사님이 폭탄주를 받아 들고는 “저는 술을 입으로는 못마시지만 마음으로는 마실 수가 있습니다”라는 폭탄사와 함께 그 폭탄주를 와이셔츠 안에 ‘원샷’ 으로 부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한 번 그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 검사님은 좌중의 폭발적인 박수 찬사를 받았고, 그 후로 폭탄주를 면제받았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진정성은 통하기 마련이다.
아홉 번째, ‘씹’은 폭탄주를 씹어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폭탄주를 먹을 때는 자세를 똑바로 하여 정면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단정히 마시라는 취지이다.
폭탄주는 일종의 소위 ‘폼생폼사주’다. 한 잔을 먹어도 최선을 다해서 먹고, 두 잔을 먹을 때도 최선을 다해 먹는다.
그리고 그러한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단순히 술자리뿐만 아니라 업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 어려운 일에 처하면 폭탄주를 마시면서 서로 결의를 다지곤 했다. 어찌 보면 폭탄주는 시정잡배가 어우러져 난잡하게 마시는 술이 아니라 맺고 끊을 줄 아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NSP통신 칼럼리스트인 김인원 변호사는 사법시험31회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수석검사를 시작으로 인천·광주·제주·순천지검 특수부 검사를 거처 사법연수원·법무연수원 교수를 역임했다.
김인원 변호사는 2010년 퇴임전까지 서울북부지검 형사 제3~4부장검사를 역임했고 현재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법률지원단장과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 고문변호사 및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의 대표변호사로 재직중이다. 내년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서울중구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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