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인 5조10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은 HDD 사업부 매각 차익으로 5000억원 MS향 충당금 환입 +2500억원, LCD 사업부의 담합 관련 소송 충담금 계상 ?2500억원 등을 참고했다”면서 “일회성 손익으로 5000억원의 이익을 가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이익 5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전자는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기대되고 지난 3분기 4조3000억원 대비 8%가량 이익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D램부문 이익이 판가 하락(-15.6%, q-q)지속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하고, 낸드(NAND)와 시스템 LSI(System-LSI)부문 이익규모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부문은 아몰레드(AMOLED) 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LCD TV 패널 출하량급증(+18.5%, q-q)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3000억원 가량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LCD TV 패널 출하량 급증은 북미 지역에서의 예상 대비 양호했던 TV 수요와 하이엔드TV( High-end TV) 제품에 대한 수요가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통신 부문의 경우 일부 통신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이익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판단된다.

3분기 삼성전자는 2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4분기에는 3800만대 가량 출하가 기대되고, 전체 휴대전화 출하 중 스마트폰 비중은 36.2%로 전분기 30.7%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부문도 T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분기 2400억원 대비 1600억원 가량 증가한 4000억원의 이익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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