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CJ Century)의 통합법인인 ‘CJ센추리’가 출범한다. 말레이시아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말레이시아 현지 민영 1위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000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양사의 말레이시아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통합되면서 물류 운영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자원 공동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양사의 고객사들에게 더욱 확대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 및 고객층 확대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첨단 융복합 기술, 엔지니어링, 물류컨설팅 등의 적용과 역량 강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대형 다국적 제조기업에 대한 영업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센추리는 1970년 설립된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대형 다국적 제조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이며 지난 2016년 CJ대한통운이 지분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됐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달 초 자사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00여개 규모의 물류센터 280만㎡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바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M&A 등 확장 전략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