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 730만 톤으로 2010년 11월 1억 800만 톤에 비해 0.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11억 8541만 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억 115만 톤에 비해 7.7%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평택·당진항은 목재와 섬유류 및 철재 등의 수출입 증가로 지난해동기 대비 10.7%, 5.0% 증가했다.
광양항과 인천항 및 포항항은 모래, 유류, 철재 등의 수출입 물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6.0%, 15.8%, 9.9%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광석과 유연탄 및 자동차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5.6%, 5.2% 및 6.5% 각각 증가한 반면, 유류와 모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0%, 12.7% 각각 감소했다.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81만 9000TEU로 전년 동월(166만4000TEU)에 비해 9.3%(15만5000TEU) 증가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110만2000TEU) 및 환적화물(67만2000TEU)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만3000TEU) 및 23.7%(12만9000TEU)증가했다.
전체 물동량은 지난 10월보다 상승폭이 둔화(15.8%→9.3%)됐으나 증가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수출입화물은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소폭 증가했으나,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환적화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항 물동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13.2% 증가한 137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 확대, 중국의 기상악화에 따른 대체환적 증가 지속에 따라 전년 동월보다 23.4% 증가한 64만7000TEU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입화물은 세계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11.7%→5.2%)되며, 71만3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 물동량은 주요 화주 생산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2.0% 감소한 15만7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 물동량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5000TEU, 4.2%↑)과 태국(2000TEU, 23.8%↑)의 교역량 감소로 지난해 동월보다 4.0% 감소한 17만TEU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입화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지난 12월초,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은 부산항 1500만TEU, 전국 항만 2000만TEU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역대 최고 물동량인 부산항은 1615만TEU, 전국 항만은 215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세계 10대 항만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569만 4000TEU를 처리했고, 부산항은 지난해 동월대비 13.2% 증가한 137만TEU를 처리해 세계 10대 항만 중 광저우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여전히 컨테이너 처리실적 세계 5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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