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울의 아파트전셋값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는 학군수요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급매물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와 경기지역에서는 전셋값이 1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중랑(-0.16%), △강남(-0.16%), △동대문(-0.15%), △강서(-0.14%), △관악(-0.14%), △송파(-0.10%)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용산(0.21%), △성동(0.13%), △양천(0.11%) 등은 전세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면목동 한신, 신내동 중앙하이츠 등이 중소형 면적대에서 500만~1000만원씩 하락했다. 중앙하이츠 109㎡는 1억8000만~2억 선이다.
강남구는 예년과 달리 학군수요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수요가 줄다 보니 자연스레 급 전세매물도 많아졌다. 급등한 전셋값 부담으로 인기학군 전입 수요가 줄어들었고, 전세난을 예상해 미리 전셋집을 구한 임차인들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85㎡가 1500만원 하락해 3억8000만~4억2000만원 선이고, 대치동 은마 102㎡가 1000만원 내려 2억9000만~3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대문구도 비수기 거래량이 줄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는 단지들이 눈에 띄었다. 용두동 용두래미안 79㎡는 4억3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26%)이 내려 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평촌은 10월부터 전세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 평촌동 초원대림 105㎡는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에서는 △화성(-0.23%), △용인(-0.21%), △의왕(-0.16%)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화성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한데다 광교신도시의 입주물량 여파로 기 입주 단지도 약세를 보였다. 봉담읍 신일해피트리2차 105㎡는 1억1000만~1억2000만 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1000만원 내렸다.
용인도 광교신도시 입주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사현동 금호베스트빌1~3차, 동일스위트 등이 중대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전세금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동일스위트 188㎡가 2000만원 하락해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의왕시도 전체적으로 전세 수요자가 감소해 물량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1107B㎡가 1000만원 하락해 2억7000만~2억9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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