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하나금융지주(086790)의 4분기 순이익은 367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하회했다.

BIDV 지분인수 관련 일회성이익이 2286억원 발생했지만 DLF 충당금이 당초 예상치인 400억원보다 많은 1595억원에 이르렀고 민생투자그룹 관련 손실은 금분기에 1713억원이 반영했기 때문이다.

일회성을 제외한 4분기 경상 순이익은 5019억원으로 전년동기 5048억원과 유사했다.

분기 NIM은 1.68%로 전분기대비 6bp 하락했다. 작년 8월까지 급락했던 시장금리가 후행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섹터 전체적으로 12월 들어 NIM이 안정화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NIM은 전분기대비 1bp 하락에 그쳐 하락세는 사실상 종료될 것이다.

한편 원화대출금은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8% 증가했다.

현재 추세를 고려해볼 때 안심전환대출의 연초 book off 효과와 12.16 대책 영향을 고려해봐도 올해 연중 대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다.

그룹 4분기 대손율은 0.23%로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했다.

올해 연중 대손율도 0.23% 이내서 관리될 것이다.

작년 주요 이슈였던 중국 민생투자그룹 관련 익스포저와 DLF 배상과 관련해 이번 분기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비용을 산출했다.

작년 3분기에 있었던 명동사옥 매각익을 적극 활용한 모양새다.

백두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2020년에 남은 비용 관련 불확실성은 키코에 국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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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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