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은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제공)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산은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은 내년 미국경제를 1%대 후반의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팀은 IMF가 지난 9월 내년 미국경제를 당초 4월보다 0.9%p 낮춘 1.8%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치를 발표한 점을 상기시키며 소비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제조업 지표마저 약화될 우려를 낳고 있으며 정부의 재정긴축으로 정부부문의 성장률 기여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유럽 및 관련지역의 경기둔화, 금융
시장의 신용경색 발생 가능성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기관들이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 후반~2%대 수준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들도 연초 3%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2.2% 수준으로 하향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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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재정긴축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과 동시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마련의 양립 가능성이 미국 경제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올해 미국경제의 경기둔화 징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반기 중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후 하반기에 소폭 회복되는 듯 했으나 상반기에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망 차질,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1분기와 2분기 전기대비 연율로 각각 0.4%, 1.3%, 3분기 성장률은 2.0%로 높아졌으나 여전히 고용 및 주택시장 부진, 연방정부의 재정긴축 계획,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의 증
가세 둔화로 올해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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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둔화로 임금 상승폭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고 가계자산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8.8%로 하락했던 실업률은 5월 이후 9%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재정긴축으로 정부고용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20대도시의 주택가격도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투자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이 각각 3.8%, 6.4%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3분기 들어 -0.9%로 위축됐으며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계장치, 소프트웨어 등 설비투자 부문은 2분기 6.2%에서 3분기 15.6%로 크게 증가했으나 주택건설투자 부문의 성장세는 ’10년 하반기 이후 크게 둔화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대외부문은 만성적인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적자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커질 경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

정부의 재정긴축 돌입으로 정부부문의 성장세 및 성장률 기여도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011 회계연도(’10.10월~’11.9월) 재정적자 규모는 1조 2990억 달러로 2009 회계연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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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미 정부와 의회는 지난 8월 향후 10년간 2.1~2.4조 달러의 채무한도를 증액하는 동시에 같은 규모로 재정적자를 감축하는데 합의한바 있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양적완화 추가 시행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 연준은 지난 8월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적어도 2013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가계소비가 정체되고 기업투자 및 주택부분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9월 FOMC에서는 4천억 달러 규모로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단기국채를 매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년 6월말까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 증가 및 연준 내부의 반대 의견으로 자산규모의 실질적인 증가를 불러올 3차 양적완화정책(QE3)의 시행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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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월 3.9%에서 10월 3.5%로 낮아지며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3%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어서 올해 말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 QE3 시행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QE3가 시행될 경우 모기지 관련 증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이와관련 버냉키 의장은 11월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택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모기지 증권의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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