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해외 각국과 기관들은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권력승계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극단적 상황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지정학적 긴장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이같은 해외 각국들과 기관들의 시각을 집계한 특별일보(최호상 최성락 이상원)를 이틀째 발행했다.
이 특별일보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북미간 대화 등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향후 북한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 정책을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부터 북한과 고위급 왕래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편리한 시기에 후계자인 김정은의 訪中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SocGen는 대다수 외국인투자자들은 북한 관련 악재를 원화 자산의 매수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초기 충격이 지나면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omura는 북한 군부가 1994년 김정일 승계 당시처럼 김정은 체제 강화에 동조할 전망으로 한국은 이미 체결한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왑 약정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미국과도 통화스왑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2012년에 김정은의 권력승계 작업, 한국과 미국의 대선, 중국의 지도부 교체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HSBC는 한반도의 군사적 위험이 즉각적으로 커지지는 않을 것이나 2012년 지정학적 위험 확대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으로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평화적 공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産經新聞은 향후 김정은이 주요 요직인 국방위원장, 조선노동당 총서기,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Citigroup는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일까지 승계강화에 주력할 것이며, 내부단결 또는 체제과시를 위한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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