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현황이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특정 년도에 특정 권종의 증감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중 한은,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267장으로 전년대비 56.5%가 감소해 관련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중 ‘위조지폐 발견 추이’를 보면 지난 2016년 5만원권 위폐 발견 수가 크게 줄고, 2017년에는 1만원권의 수가 늘어났다가 2018년에 줄어든다. 이에 대한 한국은행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다.

한은 관계자는 “2016년 5만원권의 경우는 그래프에서 보듯 2000여 장에서 0으로 감소하는데, 이 이유는 제조범을 검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1만원권 위폐가 증가한 이유 역시 “약 1200장 중 825장을 한 사람이 만든 것이었다”며 “우리나라의 위조지폐 현황이 극히 낮아 절대량이 적다보니 한번에 1000장, 2000장을 만들어 발행하고 검거되는 것에 따라 그래프가 크게 달라 보인다”고 답했다.

(한은 제공)

이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위조지폐 발행 현황은 국제적으로 볼 때도 아주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적은 위폐발견 이유로 방범시설의 현대화와 국민들의 화폐 친숙도 제고 등으로 인해 위폐의 제작과 유통이 제약되고 조기검거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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