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내년 국내외적인 여건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외제차는 수입업체들의 한미 FTA 적극 활용으로 6.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강동완 주임연구원은 20일 주간브리프를 통해 내년 국내 자동차 산업수요는 155만 대로 1.8%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제차는 11만4000대 정도가 수입돼 점유율이 7.3%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해외 수입차 빅3는 모두 내년 국내 판내 목표량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BMW와 벤츠는 10%이상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아우디는 45% 이상 판매 목표량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S시리즈를 투입한다.

미국업체들은 12월부터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해 가격을 2~3% 인하했고 신모델과 디젤 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일본업체인 도요타는 미국산 캠리와 벤자, 아발론을 수입할 계획이며, 혼다도 신형 CR-V를 투입하고 미국산 제품 투입도 적극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주요 업체별 주력 모델의 풀모델 체인지가 대거 이루어지면서 판매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BMW 3시리즈, 벤츠 B클래스, 도요타 캠리, 혼다 CR-V, 닛산 알티마, 폭스바겐 파사트 등 업체별 주력 모델의 신차 출시로 어느 해보다 판매 경쟁과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한편 연구소는 올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수입차 시장 개방 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10만 7000대)하면서 시장점유율 6.8%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까지 수입차 판매 실적은 9만7158대로 전년동기비 18.1% 증가했으며 유럽업체와 미국업체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일본업체는 닛산을 제외하고 20%정도 감소했다.

유럽업체인 BMW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이 수입차 전체 판매의 68%를 차지하며 빅4를 형성했으며 신모델 출시와 디젤 모델 판매 호조로 유럽업체 판매는 전년동기비 34.3% 증가했다.

미국업체인 포드는 토러스와 링컨 판매 호조로 3.9%, 크라이슬러는 300C와 짚 호조로 3.2% 증가한 반면 GM 캐딜락은 전년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업체들은 엔고 및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도요타는 20.2%, 혼다는 45.1% 판매 감소했으나 닛산은 신차 큐브 출시로 6.2% 증가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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