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지난 4년 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은 73만 대에서 637만 대로 8.7배가 늘었고, 하루 동안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차량수도 49만 대에서 183만 대로 3.7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개통 당시 261개 톨게이트 595개 차로에 설치했던 하이패스는 현재 316개 톨게이트 793개 차로로 늘었다.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도 승용, 승합, 버스, 4.5톤 미만 탑차에 국한했던 것을 4.5톤 미만 화물차와 견인차를 포함한 특수차량까지 확대됐다.
또한 2009년 3월부터 등장한 후불하이패스카드는 정해진 장소에서 미리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급증을 견인했다. 현재 국내 8개 신용카드사에서 발행된 후불하이패스카드는 모두 820만 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가 하이패스 전국 개통 4주년을 맞아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전국 고속도로 운행차량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평일 54.5%에 이르고, 출퇴근차량이 감소하는 주말에도 5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316개소 가운데 하루 통행차량의 절반 이상이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곳은 모두 161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실험결과, 하이패스 이용률을 50%로 가정할 경우 하루 동안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360만 대의 차량 가운데 50%를 차지하는 휘발유차와 1톤 화물차에서만 연간 1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 및 123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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