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산은경제연구소 국제연구팀이 16일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3.5%~4.0%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진단한 ‘2012년 세계경제 전망 특집’을 발표했다.
국제연구팀이 공동집필한 이 특집을 각 국별로 상세히 연재한다.
[1] 세계경제
연구팀은 이번 특집에서 선진국 경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1.9% 성장에 그치고 신흥국 경제는 중국, 인도 등의 성장에 힘입어 6.1%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정부 재정악화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는 낮아질 것이나 사상 두 번째로 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초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지난달 23일까지 향후 10년간 1조 2000억 달러의 추가 감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었으나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내년에는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상향 및 재정정책과 관련한 정치적 대립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재정악화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미국의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 불안 뿐 아니라 실물경제 위축도 심화될 것으로 진단하고 EU와 IMF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국가들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채 이자부담 급증으로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문제가 대두되고 스페인 및 프랑스로의 재정위기 전이 위험이 제기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대지진 및 세계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되었으나 피해 복구 노력 등으로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 예상되며 지진피해 복구 노력과 민간소비 개선,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2%대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중국은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중국은 수출주도형 정책으로 고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최근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긴축정책 지속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둔화에 대응한 중국 정부의 내수시장 확대정책을 고려하더라도 9%에 미치지 못하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세계경제는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회복세가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됐으며 지난 3월에는 동일본 지진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충격 요인이 계속돼 물가상승과 성장둔화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의 충격 요인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경제가 점차 진정세로 접어드는 듯 보였으나 불안 요인이 다시 심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져 지난 8월 미국은 국가부채 문제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S&P, AAA→AA+)되고 유로지역은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심화되는 등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지표인 VIX지수는 안정수준인 20pt를 훨씬 상회하면서 8월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OECD 경기 선행지수는 하락세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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