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업생산 하락,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 유럽 재정위기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93.87달러를, 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최근 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7~0.61달러가 하락했다.

단, 금일 만기가 도래한 브렌트 선물 최근월물(1월)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상승한 105.0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OPEC의 생산목표 증대, 달러화 강세 및 미 증시 상승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3.58달러 하락한 102.9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하락은 미국의 11월 산업 생산이 0.2% 감소했다고 발표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9000건 감소한 36만6000건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의 석유수요가 전주대비 180만b/d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석유수입은 110만b/d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셋주 소재 전략에너지경제연구(SEER) 마이클 린치(Michael Lynch) 사장은 세계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는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유로존 국가의 채무 문제가 지속적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및 석유수요 회복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현재 세계경제 전망이 다소 어둡다고 발언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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