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지난 12일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선원의 흉기에 인천 해경특공대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14일 논평을 통해 중국선원의 폭력에는 분노 하지만 정부의 성급한 총기사용 등과 같은 즉흥적, 감정적 대응은 되래 문제를 악화 시킨다고 논평했다.

평화군축센터는 논평에서 “중국 어민의 폭력에 의해 또 다시 한국 해경이 사망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그러나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능사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화군축센터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적극적인 총기사용이나 군함 동원 등과 같은 대응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정부는 단호하게 중국 측의 재발방지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과 폭력행사에 나서지 못하도록 중국 정부 측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처벌수위를 높이며 어획물을 전량 몰수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자국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법집행에 흉기로 대항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무엇보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과 흉기 사용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양국 정부가 섣불리 감정적 대결로 비화되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때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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