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화면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검사내전’ 정려원이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려원은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서자연, 연출 이태곤)에서 검사 차명주 역을 맡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과 맛을 살려내고 있다.

그는 극 중 온정에 쉽게 흔들리지 않지만 피의자의 다층적인 상황도 고려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섬세한 검사의 면모는 물론, 이선웅(이선균 분)과의 앙숙케미로 능청 연기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것.

지난 6일 방송된 ‘검사내전’ 5회에서는 진영에서 열리는 산도박장 현장에 차명주가 직접 투입 돼 활약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현장 잠입을 위해 산도박장에 대해 공부하고, 앙숙인 이선웅에게 딱밤까지 맞아가며 화투 속성 과외를 받아 타짜로 거듭나는 모습은 시청자로부터 웃음을 유발케했다.

또 얼떨결에 만난 모집책 문희숙(김선화 분)에게 수사계장 이정환(안창환 분)과 수사관 성미란(안은진 분)을 남편과 말 못하는 여동생으로 속여 소개하는가 하면, 도청장치를 이용해 능청스럽게도 자신의 이마 오른쪽에 불거진 상처가 이선웅의 딱밤 때문인 사실을 형사 2부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은근히 일러바쳐 폭소케했다.

정려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도박장에서도 걸었다 하면 돈을 쓸어 담는 놀라운 촉과 실력으로 타짜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또 한 번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자신의 숨겨진 재능에 도취돼 검거를 목적으로 한 작전 계획마저 잊고 현장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과 참다 못한 조민호 부장(이성재 분)이 검경 합동의 현장 진입을 지시해 범법자 검거가 시작됐음에도 자신이 건 마지막 패 한 장을 확인하기 위해 홀린 듯이 화투패를 향해 걸어가다 검거작전 속에 투입된 경찰과 도망가는 도박꾼 속에서 무심히 흩어져버린 패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 씬들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줄만 알았던 엘리트 검사 차명주의 빈틈있는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정려원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걸크러시 매력과 은근한 허당 매력을 모두 표현해내며 차명주 캐릭터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회를 거듭하며 극 초반 딱딱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다소 호감을 얻기 어려웠던 캐릭터에 자신만의 숨결을 불어 넣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독특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은 오늘(7일) 밤 9시 30분 6회가 방송된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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