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2년 크레딧(Credit) 채권 총 만기 도래는 169조5000억원으로 상반기 중에 집중돼 있다.

2012년 상반기 만기도래는 96조5000억원으로 총 만기도래에 약 57%에 해당한다.

산반기 만기도래 집중은 크레딧 스프레드(Credit Spread)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만기도래 집중은 리먼사태 직후 2009년 상반기 3년 물로 발행한 채권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먼사태 직후 차입으로 극약처방을 한 기업들은 학습효과로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

2012년에 채권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기업실적 악화로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집중된 만기도래는 크레딧스프레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윤원태 SK증권 RA는 “상환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들은 순상환을 통해 부채를 줄이거나 차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먼사태 직후 AA-기준 8% 금리로 발행할 채권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을 통해 낮아진 금리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비용을 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수채=한국정책금융공사는 2012년 최대 만기도래을 맞는다. 상반기만 매달 1조원 이상 만기 도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 2, 4월 만기도래가 집중돼 있다. 특수채 전체적으로 1, 2, 9월에 5조원 이상이 만기도래한다.

◆은행채=은행채는 중소기업은행 2012년 16조원으로 최대 만기도래를 맞는다. 1, 2, 4월에 2조원 이상의 만기가 도래해 집중된다. 은행채 전체적으로 상반기(1, 2, 4월)에 만기도래가 집중된다. 예대율 규제, 바젤3의 영향으로 순상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여전채=KB국민카드가 3조5200억원으로 최대 만기 도래를 맞는다. 1, 7월에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만기도래가 집중돼 있다. 다른 크레딧 채권과 다르게 상반기 만기도래 집중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만기도래가 도르게 분포돼 있다. 2012년 은행계 카드사 분사로 변화가 예상된다.

◆회사채=회사채는 전반적으로 상반기에 만기도래가 집중돼 있다. 그룹내의 금융기업을 제외한 회사채 만기도래는 SK그룹이 2조9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룹내의 금융기업을 포함할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한진그룹의 경우는 2월에 5100억원(전체의 30%) 만기가 집중돼 있어 향후 자금 운영이 주목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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