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내년 KOSPI 상장기업의 EPS 증가율을 당초 16.7%에서 7%로 하향 예상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골드만삭스(GS)가 내년 KOSPI 상장기업의 EPS(당기순이익/발행주식수) 증가율을 당초 시장전망 16.7%에서 7%로 대폭 하향 예상했다.

GS는 내년 KOSPI지수 목표치를 2100으로 제시하면서 단기적으로 유로존 불확실성 확산시 내년 1분기 KOSPI지수 하락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는 GS가 내년 KOSPI 상장기업의 EPS 증가율을 7%, P/E 배율은 9.6배로 가정, 내년 KOSPI지수 목표치를 2100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GS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 3.5%, 실질 수출증가율 5.0%, 실질 내수증가율 3.6%, 연평균 원달러환율 1086원 등으로 가정해 내년 KOSPI지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GS는 유로존 위기의 신속한 해결로 내년 KOSPI 상장기업의 EPS가 전년대비 16.7%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전망과는 달리 내년 거시경제적 역풍 가능성 등을 고려해 EPS 증가율을 시장전망보다 낮은 7%로 대폭 하향 예상했다.

반면 과거 글로벌 성장모멘텀 둔화시기에도 MSCI 한국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호조를 보인 점과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등을 감안해 내년 P/E(주가/주당순이익) 배율을 당초 전망 9.0배보다 높은 9.6배로 추정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유로존의 불확실성 확산시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등으로 내년 1분기 KOSPI지수가 10% 정도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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