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ed 매출액 변화(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서 동 기업의 매출액, 수주량 등은 대표적인 서버용 D램 시장 업황의 선행 지표로 인식되고 있음) (Aspeed)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내년 중반경 반도체 수출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경기와 우리 반도체 수출이 내년 중반경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IT기업의 메모리 구매 지연요인으로 작용해 온 단가 하락세가 상당폭 둔화됐고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 상반기 중 단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8Gb) 고정가격은 금년(2019년) 8월 이후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낸드(128Gb) 고정가격은 7월 이후 상승했다.

메모리 단가 하락세가 둔화됨에 따라 그간 반도체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서버부문 IT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지속해온 전세계 PC 출하량도 올해 2/4분기 이후 증가로 전환했다.

메모리 경기 관련 선행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로 주요 반도체 제조용 장비업체 매출액이 최근 개선되고 있으며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도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도 메모리업계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해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감안할 때 최근 반도체 경기둔화는 그간의 투자 및 공급 증가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평가되며 메모리 수요처의 구매지연과 같은 전략적 행동이 반도체 경기의 하락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메모리 단가 및 전방산업 수요 변화, 반도체 제조용장비 주문과 같은 선행지표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메모리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