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전라남도는 독일의 세계적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BASF)사가 지난 6월 MDI 생산시설 확대 투자에 이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시설을 여수에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MDI(Methylene Diphenyl Isocyanate)는 폴리우레탄폼,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스판덱스, 신발창 등의 원료로 쓰인다.

전남도는 최근 박준영 도지사와 김충석 여수시장, 신우성 한국BASF 대표이사간 바스프사가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존 부지에 2013년까지 6000만유로(한화 약 924억원)를 투자해 고기능성 플라스틱 수지 제조(상품명 울트라손·연간 6000톤)시설을 짓기로 하는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바스프 신우성 신임 회장은 6일 박 지사를 예방, 향후 신규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바스프사가 투자하게 될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분야(PSU, PESU)는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독일, 일본 등 소수 선진국만이 보유한 생산기술이다.

PSU(폴리술폰), PESU(폴리에스테르술폰)은 기계적·열적 강도 및 화학적 성질이 우수한 플라스틱이다. 고내열, 전자, 자동차, 항공, 의료기기용 멤브레인(막) 등에 활용된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원료기술 확보를 통한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응용분야가 넓고 향후 R&D기능으로까지 확대 가능성이 높아 유무형적 지역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바스프사의 잇따른 투자 결정은 박준영 도지사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다. 박지사는 지난 4월 유럽순방시 독일 바스프 본사를 방문, 볼프강 합케(Wolfgang Hapke) 사장을 만나 증액투자 및 신규사업을 적극 요청했었다.

김충석 여수시장도 바스프 신규사업을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행·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등 유치에 적극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 6월 MDI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800억원 증액 투자에 이어 이번에 924억원 규모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분야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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