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외국 언론들이 11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한국은행의 당초 목표치를 상회, 정책 당국자들이 딜레마에 빠졌으며 최근 한국정부가 취한 각종 정책들은 경제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일자 ‘S. Korean inflation quickens to 3-month high, above central bank's target’ 을 제목으로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한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4.2% 상승 하는 등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 목표치 상회, 경기하강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에 물가상승률이 확대되자 정책 당국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물가 산출 기준년도가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된 가운데 변경 전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한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실제 4.6%에 달한다고 전했다.
“11월 소비자물가 결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 한은은 3개월 정도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한 후에 유럽 위기에 따른 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채권 애널리스트 의 말을 인용해 유럽의 부채위기가 한국의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도 ‘Korean industrial output shows signs of slowing’(한국 광공업생산량이 경제둔화의 신호)라며 통계청발표를 인용해 10월 한국의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6.2% 증가했으나 전월비로는 0.7% 감소했다며 최근 한국에서 취해진 정책 결정들은 경제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외신들은 한은이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이유로 금리 정상화 과정을 중단했고 기획재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2012년 예산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채권 애널리스트의 “한국경제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유럽의 계속되는 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 이라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전문가 진단을 실었다.
외신들은 한국경제가 어느 정도로 둔화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모두 한국경제가 3% 중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정부는 12월에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 발표시 2012년 성장률 목표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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