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최근 건설사들의 스마트건설 기술 시장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MOU를 맺으며 스마트건설로봇에 투자에 나섰다.

양 기관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된 배경과 향후 목표 등에 대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이재열 선임연구원에게 확인해보니 “건설 현장 무인화를 통한 혁신 선도”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장 관리적인 부분 등 전체적인 공정 개선 스마트 로봇은 기존에도 있지만, 이번 MOU체결로 구성된 TF팀이 그리는 건설 현장용 로봇은 ‘일부 작업만’ 가능한 로봇이 아닌 ‘특수 작업도’ 가능한, 실제적으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스마트로봇TF’가 그리는 미래 플랜트 건설 현장의 그림에는 로봇의 비중이 크다. 각 공정별로 사람은 최소한의 인원만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위험한 작업 등에는 로봇이 투입 된다.

앞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약 1년간의 협업 끝에 ‘유리섬유배관 내부 접합 로봇’ 개발에 성공해 지난 10월에는 작동 시연 까지 성공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작업 속도가 더디고 위험한 배관 관련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 등 해외 플랜트 건설 현장의 경우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수를 끌어오는 해수관 작업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해수관은 직경이 굉장히 크고 길이도 10~15km에 달하는 크고 긴 배관이다.

아울러 해외현장에서는 공사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모두 인력으로만 해결한다. 양 기관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람을 대체할 로봇을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이 로봇이 내년 3월 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장에 처음 시범 적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MOU체결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투자와 시공 현장 노하우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로봇 개발 기술을 서로 나눠 플랜트 건설 현장의 혁신을 도모한다.

이 연구원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배관로봇에 이은 새로운 로봇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즈음 까지 많은 현장을 돌며 새로운 아이디어 연구 과정을 거치고 점차 건설 현장 각 공정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을 단계별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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