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알리바바 그룹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X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Amorepacific X TMIC Innovation Plant)’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5일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와 알리바바 그룹의 리우 보(Liu Bo) 티몰∙타오바오 마케팅 총괄은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등 개발에서 유통,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X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의 첫 결과물은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라네즈와 마몽드가 중국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새로운 제품으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가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6개월 내에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신속한 제품 공급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중국 항저우에 연구 및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춘 ‘A2 항저우 캠프’를 열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9월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 설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보다 강건히 해 나갈 전망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와 함께 개발한 혁신 상품을 통해 급변하는 중국 디지털 시장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및 중국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우 보(Liu Bo) 티몰, 타오바오 마케팅 총괄은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돕고자 한다”며 “알리바바그룹과 티몰은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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