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기아자동차는 11월 국내 3만9031대, 해외 20만2259대 등 총 24만129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1월 판매는 국내 경기 침체 영향에 따라 내수 판매는 급감했지만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K5의 원활한 물량 조달과 신형 프라이드와 모닝 등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지난해 대비 11.4% 감소해 지난 10월 4.3%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게 됨에 따라 기아차의 월간 전체판매 성장세는 올 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21만7217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16만3238대) 대비 성장률 33.1%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기아차는 3월에 29.9%, 8월 27.5% 등 올 들어 꾸준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차의 성장률은 9월 16.4%로 꺾이더니 10월에는 10.8%를 기록했다. 11월에는 8.5%로 한자리 수 성장률에 머물렀다.

특히 내년에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1.1% 감소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데다가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이와 같은 판매 하락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개념 미니 CUV 레이 등 신차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11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44만7947대, 해외 186만대 등 총 230만7947대로 지난해 대비 20.4% 증가했다.

기아차는 11월 국내시장에서 3만903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1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해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5.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모닝 8042대, K5 7162대, 스포티지R 3849대, 쏘렌토R 3125대 등이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나타냈다.

K5 하이브리드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3986대가 판매된 데 이어 11월에는 543대가 판매되는 등 출시 이후 총 4529대가 판매됐다. 11월말 현재 누적 총 계약대수는 5200여대에 달하고 있다.

1월부터 11월까지 기아차의 내수판매 대수는 44만7947대로 43만9296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기아차의 1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만8876대, 해외생산분 9만3383대 등 총 20만2259대로 지난해 대비 13.4%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지난해 대비 9.5% 증가했다. 해외생산분은 18.2%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3만5718대, 포르테 2만9473대, 스포티지R은 2만7288대가 판매됐다. K5는 2만1013대로 뒤를 이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86만대로 지난해 147만8052대 보다 25.8% 증가했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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