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오일 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패트롤리엄사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차입금 인수를 포함해 485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미국 현지 자회사인 삼성C&T오일&가스 패러랠(삼성 C&T Oil & Gas Parallel Corp)와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오일·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패트롤리엄사(Parallel Petroleum LLC)의 소유주인 패러랠 페트롤리엄 홀딩스 (PLLL Holdings LLC)와 지분인수 매매계약 (Purchase andSale Agreement)을 체결했다.

총 투자금액은 7500억원이며, 패러랠 패트롤리엄사의 보유차입금 인수금액 2000억원 (총투자금액의 26.7%), 직접인수금액 5500억원 (총투자금액의 73.3%)이다.

직접인수금액 5500억원은 삼성물산 2805억원 (직접인수금액의 51.0%), 재무적투자가 2145억원(직접인수금액의 39.0%), 한국석유공사 550억원(직접인수금액의 10.0%)이다.

2000억원 차입금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실투자금액은 4805억원이다 (총투자금액의 64.1%) .

KB투자증권이 언론보도 등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패러랠사는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에 8개 생산유전과 2개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패러랠사는 3개의 탐사광구도 보유하고 있다. 1일 총생산량은 8400배럴 규모다. 총 매장량은 6900만배럴에 달한다.

개발과정에서 생산량이 예상을 하회하더라도 최소한 멕시코 SONG 프로젝트현장의 1일 총생산량 3200배럴을 상회한 4200배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원개발기간은 2012~2060년까지이며, SONG 프로젝트와 같이 2025년까지는 활발한 자원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3개의 탐사광구 기대치도 높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체결로 육상광구탐사·생산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5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선진탐사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은 “상사사업의 자원개발 및 금융조달기능이 탐사프로젝트과정에서 건설사업부문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면서 “예상되는 기업 가치는 2528억원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의 보유광구 가치는 종전 5837억원에서 8365억원으로 43.3%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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