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한편,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고 있다.

이는 분양 및 미분양 아파트들의 가격할인에 파격적인 조건에 대한 덕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아파트거래량은 지난달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를 집계한 결과, 수도권 1만7846건(서울 4174건)으로 지난 9월(1만6805건)보다 6.1% 늘었고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주택시장 반등의 배경에는 전세난에 지친 일부 세입자들이 수도권 내에서 내집 마련에 나섰고,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얼마 남지 않은 미분양을 털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미분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중도금 이자를 대신 내주거나 계약금 비중을 낮춰 입주 때까지 계약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기본이며 평균 1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발코니 확장비도 무료로 제공한다.

KCC건설이 부천에 분양 중인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금융혜택에 발코니 확장(선착순)을지원하면서 계약이 순항하고 있다.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아낄 수 있을뿐 아니라 확장시 옵션으로 제공되는 침실 붙박이장도 무상 설치돼 수요자는 1석2조를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평택에 위치한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도 이달 초부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을 지원하면서 견본주택에 다시 사람들이 몰리며 계약률이 높아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약금 비중을 대폭 낮춰 초기비용 부담을 해소시킨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은 ‘한강신도시 푸르지오’의 계약금을 100만원(1차)만 납부하면 바로 계약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전문가들은 업체들이 내놓는 혜택을 잘 활용하면 미분양으로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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