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9월, 전국 212만 가구의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이용하는 수상(水上) 태양광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전국 각지의 호수, 저수지 수면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육상 태양광발전에 비해, 나무를 베는 등의 환경훼손이 덜하고 부지매입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열에 의한 효율 감소가 없어 발전효율 측면에서 큰 잇점이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발전 출원은 2005년 이후 총 6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이후는 연간 15여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요 출원 기술분야로는 부유설비가 22건으로 36.1%를 차치하고 있고 태양추적설비 32.8%, 고정설비 22.9%, 주변설비 8.2% 순으로 나타났다.
수상 구조물을 띄우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매어 두는 등의 부유 및 고정설비 뿐만 아니라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태양추적설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상용화를 위해 설치단가를 낮추기 위한 설비기술을 포함해, 전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송전기술, 전기 생산과 함께 수중 산소 주입장치를 가동하거나, 수상 구조물 하부에 인공 산란장을 조성하는 등의 수질환경개선 기능을 부가하는 설비기술 관련 출원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실험용 수상(水上) 태양광발전기를 경남 합천호에 설치하고 전국 31개 댐에 대한 태양광발전의 상용화 가능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전국 곳곳의 저수지 위에 핀 ‘태양광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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