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위메이드는 저작권을 침해한 중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IP 라이선스 보호 및 단속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우선 샨다게임즈와의 싱가폴 중재 소송이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초에 샨다의 책임에 대한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 판결 이후에는 샨다 측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의 지식재산권 지위는 확고해질 것이며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침해 단속 및 라이선스 사업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또 킹넷의 중재 소송은 해당 판결문을 토대로 현재 중국 내 강제집행을 신청한 상태이며 37게임즈와의 ‘전기패업’ 상소 관련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실질적인 결과와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할 방침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이다. 하지만 소송과는 별개로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다각도로 협상 및 계약을 진행 중이며 라이선스 게임들도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에 계약된 라이선스 게임들의 출시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이뤄졌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라이선스 기반의 게임 출시만큼 매출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라이선스 사업과 달리 수 만개에 달하는 저작권 침해 게임을 합법적인 계약으로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 사업을 중국 내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개별적인 라이선스 사업이 통합적인 플랫폼 사업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미르의 전설2’의 정체성을 집대성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르 트릴로지의 프로젝트 아이덴티티(PI)를 표현한 인트로 영상을 비롯해 미르의 원년을 이끌 대작 모바일 게임 ‘미르 3연작(聯作)’의 세계관을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현재 개발 중인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 ‘미르4’, ‘미르M’, ‘미르W’의 주요 개발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각 게임을 테스트 및 오픈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은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몇 년간 검증된 개발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대형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는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투자 방식은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투자자로 각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 환경 조성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가치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가 지난 10월에 출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개발자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도 투자를 완료했으며 최근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오딘(Project ODIN, 가칭)’을 공개했다.

이외 데스티니 차일드로 유명한 시프프업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시프트업의 개발력이 집약된 신작 모바일 모바일 TPS ‘니케’와 콘솔 액션 ‘이브’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위메이드의 투자 성과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개발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