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부천역(역장 임종혁)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부천역화장실과 맞이방 문화공간에서 한국만화의 대부인 박재동화백의 ‘손바닥아트 화장실 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화장실 문화의 변화를 통해 전철 이용자들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철역 화장실을 만화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만화콘텐츠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개최된다.

임종혁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부천역장은 “만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살아 숨 쉬는 전철역을 만들어 친근하고 다가가는 철도서비스로 제공하는 부천역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박재동 화백의 ‘손바닥아트 화장실 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박 화백이 10년여 동안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그려온 수천 점의 그림일기들 중 75점이다.

특히 ‘한겨레 그림판’ 시절의 풍자만평과는 달리, 화가로서 그림에 대한 열정, 생활 속 단상 등을 손바닥만 한 화폭에 담았고 아이스크림 봉지, 술집 광고전단 등 전단지에 작품을 그린 박재동 화백의 특허, ‘찌라시 아트’ 등이 처음 선보인다.

한편, 다음달 6일까지 개최되는 부천역 박재동 화백 작품 전시회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작은 액자와 이젤을 갖춰 일반인들이 화장실 내외부와 맞이방에서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 첫날인 30일에는 맞이방 문화공연장에서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공연 등 개막식 행사가 펼쳐지고, 전시회 기간 중 만화작가들이 역 이용객 및 지역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도 병행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