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넥슨은 지난 7일 0시부터 V4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V4는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한 MMORPG 특유의 문법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출시 초반부터 V4는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비롯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 2위를 휩쓸며 단숨에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특히 V4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고 있는 ▲인터 서버 ▲필드 보스 레이드 ▲거래소 시스템 등에 대해 알아봤다.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 높은 보상이 주어지는 ‘인터 서버’= 메인 퀘스트인 맹약의 여정 4막 2장의 ‘밀리아를 만나서’를 완료하면 인터 서버(루나트라)로 진입이 가능한 차원문이 개방된다. 자신이 속한 서버의 루나트라는 언제든지 입장할 수 있지만, 다른 서버의 루나트라는 차원의 균열이 발생할 때만 들어갈 수 있다. 차원의 균열은 하루 세 차례(오전 0시 10분~2시, 오후 12시~4시, 오후 8시~11시 50분)씩 열린다.
루나트라는 다섯 개 서버의 이용자들과 전투(Player Killing, PK)가 가능한 무법지역인 만큼 협력과 경쟁이 공존한다. 전투력을 뽐내기 위해 다른 서버 이용자를 공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힘을 합쳐 몬스터를 사냥해 좋은 아이템을 나눠 갖기도 한다. 하지만 필드 보스 등 주요 콘텐츠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길드 단위로 주어지기 때문에 소속 길드 중심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수백 명이 동시에 모이는 ‘필드보스 전투’ = 보스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데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실제 V4 필드 보스 레이드에 참가해보니 안정된 서버 환경에서 수백여 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끊김 없는 대형 전투가 가능했다. 필드보스는 매일 저녁 특정 시간(8시·9시·10시)마다 위치를 바꿔가며 필드에 등장한다. 운 좋게 보스 몬스터를 빨리 발견한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채팅창에 필드 위치를 알린 뒤 동료를 모아 전투에 참가한다.
일반 서버의 필드보스를 물리치면 기여도에 따른 보상과 몬스터 흔적 아이템을 얻는다. 반면 다른 서버 이용자와 함께 활동하는 인터 서버에서는 전투 기여도 1위 캐릭터가 속한 길드에게 버프 효과를 포함해 해당 길드의 휘장과 이름을 지역 지도에 제공해 명예를 드높여준다.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 간 대결은 점차 서버와 서버의 대립 구도로 치닫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치 보전 극대화 위해 자율 경제시스템 구현 =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릭터 성장 및 자산 가치 증가에 따른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V4는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교환소와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각각 운영한다. 10레벨부터 이용 가능한 교환소를 활용하면 필드에서 얻은 골드를 유료 재화인 레드 젬과 교환하거나 붉은파도, 파란새우 등 각종 주화를 아이템과 바꿀 수 있다.
또 50레벨부터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된 거래소에서는 게임에서 획득한 여러 등급의 아이템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매긴 아이템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가격이 결정됐다. 거래소 검색 메뉴에선 아이템 정보를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 클래스, 물품 등 검색 조건을 제공해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V4 채팅창에서는 필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가진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가격을 조율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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