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왼쪽부터)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사회공헌 본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한국시각장애인협회 회장), 현대자동차 이병훈 상무 (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 그룹은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 그룹은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해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5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 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 및 비행기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현대차 그룹은 143명을 대상으로 핸들형 및 조이스틱형 등 총 2종의 모델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바퀴일체형을 더해 총 3종의 모델을 1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 기념사진 (현대차)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전동화 키트를 제공받은 장애인 143명을 대상으로 사용 전후 생활의 변화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학생의 61%는 성적향상을, 직장인·자영업자의 24%는 평균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학생의 95%, 직장인의 85%가 이동 시 보호자의 도움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이 줄어 일상생활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언급도 나타났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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