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최규연 조달청장(좌측)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획투자부 차관(Dr. Cao Viet Sinh 우측)과 만나 양국 간 정부조달 분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지난 2009년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전자조달시스템 운영현황과 내년부터 추진 예정인 2단계 전자조달 확산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포함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최규연 청장은 “한국의 나라장터는 2002년 도입 이후 여러 차례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현재와 같은 성공적 모델로 태어날 수 있었다”며 “베트남 2단계 확산사업단계에서 한국의 전자조달 기술과 경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나라장터를 모델로 한 전자조달 시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전자조달 2단계 확산사업(사업규모 약 860만 달러)’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 청장은 정부조달 분야에서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한 우수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의 우수 조달업체들이 상호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한국은 베트남의 제1 투자국”이면서, “베트남은 한국 ODA 사업의 제1 공여국”으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조달협력은 전자조달이라는 공고한 협력기반 위에 양국의 우수 조달업체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에는 실무협의를 통해 베트남 전자조달 2단계 확산사업을 포함한 양국 조달 기업 상담회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 청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개도국들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이 국가발전의 초석임을 강조하고 한국의 나라장터를 도입한 국가(베트남, 몽골, 코스타리카, 튀니지)와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콜롬비아, 온두라스, 에티오피아 등)가 참여하는 ‘전자조달 공동협력 협의체’ 구성을 제안, Sinh 차관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