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예상] 내주 세계주가와 유로화는 소폭 반등과 단기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흐름과 전반적인 추가 약세가 전망된다.

채권은 ECB의 국채 매입 강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원자재 가격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동향] 11월 셋째주 국제금융시장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불안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요국들의 국채금리는 혼조를 보인 주간이었다.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등 불안감의 상존으로 다음주 이탈리아 과도정부의 윤곽 및 ECB의 국채매입 강화 등 대응 여부가 관심 사항이다.

세계 주식시장은 2주 연속 하락(△1.7%)했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 정권교체 속도 부진, 伊 총리 사임표명 이후 불확실성 등으로 2% 하락. 일본은 올림푸스 회계부정 사건까지 가세해 3.4% 급락했다.

내주 세계주가는 지난주 후반 전 ECB 부총재인 ‘Papademos’가 그리스 총리에 내정되면서 정치 불안이 일부 해소되고 ECB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반등이 예상되나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은 이탈리아의 불안으로 인해 유로존 불안이 가중되면서 美 달러화의 강세(+0.8%)가 지속됐다.

엔화와 카나다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서 모두 약세(유로 △1.3%, 호주 달러 △2.1%, 원 △2.1%)를 보였다.

엔화는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日 투자자들의 자본 회수도 영향(Societe Generale) 강세(+0.8%)를 기록했으며 카나다 달러화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강세(+0.2%)를 보였다.

내주 유로화는 ECB의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매입 강화에 따른 단기 강세 가능성은 있으나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추가 약세가 예상(Deutsche Bank)된다.

美 국채금리(10년)는 한때 1.96%까지 하락했었으나 주후반 미국의 30년 국채입찰 부진(올해 응찰률 평균 2.7배→2.4배)으로 전주 급락에 따른 차익이 실현되면서 오히려 상승(+3bp, 2.06%)했다.

유럽의 국채는 독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해 이탈리아는 한때 7.5%에 육박했다.

이태리 국채금리가 주중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상회하자 글로벌 은행인 HSBC(홍콩상하이)는 “Too big to fail”이 아닌 “Too big to save”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독일 국채대비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그리스 국채 스프레드는 주중 유로존 가입 이래 사상최고치를 경신(10년만기 국채금리 기준 佛 +42bp, 스페인 +28bp, 伊 +52bp, 그리스 +168bp)했으며 시장에서는 이태리 국채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는 ECB의 국채 매입 강화에 대한 신뢰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다.

현재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는 경제둔화와 유럽불안 지속 등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이탈리아 위기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 이슈 등으로 상승한 반면 농산물과 기초금속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IAEA의 이란 핵 개발 보고서 및 서방의 공격 가능성 우려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기초금속은 中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품목 하락. 농산물도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는 그리스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태리 문제가지 불거짐에 따라 향후에도 위험자산인 원자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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