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7일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에 따른 위기 우려가 고조되는 한편, 미국 증시 하락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77달러 하락한 98.82달러에, ICE의 브렌트튜(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66달러 하락한 108.22달러를 기록했다.
듀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국 및 유럽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109.72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유럽 국채시장에서의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은 10년물 국채를 35억6000만 유로 규모로 발행하였으며(발행금리 6.975%), 스페인 국채 금리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 재무부도 2~5년물 총 69억8000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각했다. 특히, 5년물 발행금리가 지난달 대비(2.31%) 크게 상승한 2.82% 수준이다. 이외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스프레드(독일 국채와의 금리차이)는 2.00%포인트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 국채 불안으로 인한 미 증시 하락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17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4.86포인트(1.13%) 하락한 11,770.70을,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20.78p(1.68%) 하락한 1,216.13을 기록했다.
한편,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38만8000명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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