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원풍물산(008290)이 미국의 신약개발회사에 투자해 한마디로 ‘대박’을 터트렸다. 투자한 미국회사가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원풍물산의 지분가치가 무려 15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풍물산이 투자한 미국의 신약개발회사 렐마다 테러퓨틱스(Relmada Therapeutics)가 지난 10일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주가가 24일 기준 23.49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상장이후 통증신약의 임상2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장초 11.25달러대이던 지난 22일엔 장중 주가가 30달러까지도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원풍물산은 9월26일기준 렐마다에 약 29억원을 투자해 161만3714주(3.963%)를 보유하고 있다. 원풍물산이 보유한 렐마다의 지분가치는 3790만달러(약445억)에 달한다. 원풍물산의 투자한 금액이 29억원 인점을 감안하면 투자대비 1434%(약15배) 증가한 셈이다. 그야말로 투자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원풍물산은 3차례에 걸쳐 렐마다에 투자했으며 마지막투자는 지난 9월 26일에 이뤄졌다.

원풍물산은 공시에서 "렐마다에 대한 투자는 나스닥 상장이후 투자수익기대와 신약개발에 따른 투자수익기대"라고밝혔다. 일단 나스닥상장 투자수익은 달성한 셈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렐마다는 통증신약(REL-1017)의 임상2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발표했다. FDA가 이 신약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어서 상업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임상2상결과의 긍정적 발표로 라이센싱아웃이 추진될 경우 렐마다의 주가는 더 급등할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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