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중국 경제가 대내외 요인에 따라 단 장기적으로 성장 둔화폭이 확대될 수 있어 기존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우리나라 동반성장 유인 감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타는 12일 ‘2012년 중국경제의 리스크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연착륙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며 주요 IB들의 금년과 내년도 성장률 예상치는 각각 9.2%와 8.6%내외로 작년 10.4%보다 둔화되나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 7%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중국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현재화 정도에 따라 성장 둔화 폭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금융시장 불안이 대외수요 위축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주택가격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내년 누적 하락폭은 10~20%까지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센타는 중국의 재정이 유로지역 수준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나 부동산시장과 직결돼 성장 동력인 투자 위축을 초래할 여지 또한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로인해 기업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외자기업의 철수 및 단순 임가공 업체의 파산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실업률 상승뿐만 아니라 빈부격차 등 여타 사회문제와 결합, 사회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내년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중국의 고성장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어 기존 중국의 성장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동반성장 유인 감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1~9월 중 대중 수출 비중은 24.0%에 달하며 대중 무역흑자 규모는 전체 흑자 규모의 155%에 달해 지난해 11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센타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및 성장의 동반 둔화가 우려되고 경기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정부의 성장방식 전환 정책 및 대외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 10년 뒤에는 중국의 성장률은 6~7%대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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