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포스코건설은 11일 오전 7시(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에서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칠레의 북부 항구도시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인근에 건설된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520MW(260MW×2) 규모로, 총 공사비는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북부지역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여지게 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인사말에서 “칠레 정부, 발주처와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벤타나스에서 앙가모스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준공했다”며, “이처럼 성공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남미시장에서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이 EPC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해 2008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올해 8월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10월에도 2호기 준공승인을 받아 이번에 종합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역보험공사가 사업추진 초기인 2008년에 발주처인 AES제너(AES Gener)에게 선제적인 금융지원(7억1000만불)을 제공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앙가모스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발주처와의 높은 신뢰관계 구축과 철저한 품질시공 덕분이다”면서 “포스코건설은 벤타나스에 이어 앙가모스 발전소 역시 최고의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품질시공을 철저히 해 온 덕분에, 지난해 2월 칠레에서 발생한 리히터 기준 8.8의 강진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오히려 천재지변으로 인해 공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조기준공을 달성해 발주처로부터 약 7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마르셀리노 까르바잘(Marcelino Carvajal) 메히요네스 시장, 황의승 주칠레 한국대사,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발주처인 AES Gener사의 루이스 펠리페 세론(Luis Felipe Ceron) 사장과 안드레스 글루스키(Andres Gluski) 美 AES 본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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