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수산물의 원산지와 종명까지도 확인이 가능한 휴대용 자동 판독기를 지난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상용 보급화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의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30×20×20cm, 3kg)은 향후 1년 이내 50만원 내·외 수준의 저렴하고, 스마트폰 크기로 소형화 시킨 완제품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제품은 향후 개발될 완제품의 약 70% 단계로, 4단계 핵심 원천기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의 핵심 요소는 ▲신속한 DNA 분리 방법 ▲종 및 원산지 판별 유전자 증폭장치 ▲유전자와 DNA Chip의 양성화 반응 ▲결과 확인의 4단계 등이다.

이 제품에는 지금 현재 국내의 연근해산 220종의 수산물과 29종의 주요 수입수산물의 DNA 정보가 기록되어 있으나, 향후 개발될 완제품에는 국내에 수입되는 전 품목을 수록할 계획이다.

이 판독기가 2012년 완제품으로 상용화되면 DNA 칩과 랩온어 칩을 활용한 세계최초의 실용화 제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휴대용 원산지 자동판독기가 완전 개발돼 시중에 보급되면 원산지 표시 정착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국산 수산물 소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산물 원산지 지도단속 공무원들의 ▲해상불법 조업 단속 및 지도강화 ▲공정한 거래를 위한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향후 ▲질병 진단(암/바이러스 진단) ▲다양한 DNA 분석 ▲농·축·임산물의 종 및 원산지 식별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구제역, 신종플루, 조류독감의 신속한 확진에 응용이 가능하여 개발이 성공한다면 높은 범용성을 지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다.

한편, 현재 전 세계의 유전정보 DNA 칩 개발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돼 현재까지 국제 출원 2건과 향후 3건의 국제출원으로 원천 기술 확보가 예상돼 상당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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