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NXP반도체가 자동차 이더넷 사업에 진출한다.
NXP는 브로드알 리치 기반의 이더넷 물리계층용 자동차급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CAN, LIN, LVDS, 플렉스레이(FlexRay) 등의 기존 IVN 기술들을 보완해 고대역폭, 저비용 네트워크 기술인 이더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설계를 진행 중이다.
BMW는 이미 2008년부터 이더넷을 지원하는 차종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브로드컴 브로드알-리치(BroadR-Reach) 이더넷 기술은 UTP 케이블을 통한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LVDS 등의 다른 고대역폭 IVN 기술들보다 상당한 비용 우위를 갖고 있다.
단심 UTP는 차폐 케이블보다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울 뿐만 아니라 CAN기반 및 LIN기반의 컨트롤 시스템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어 기존의 차량 탑재 네트워크에 브로드알 리치의 적용이 가능하다.
고대역폭 IVN이 활용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예로, 향후 미국 등의 국가에서 신차에 의무 장착될 수 있는 카메라 보안 기능을 들 수 있다.
현재는 좁은 골목이나 차고에서 후진해 나오는 경우 등 운전자의 시야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 차량 손상이나 보행자 부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때 차량 외부에 네트워크 카메라 몇 대만 장착하면 운전자는 차량 주변 360도 전체를 대시보드에서 볼 수 있다.
브로드컴의 PHY 제품 마케팅 선임 이사인 알리 아베이(Ali Abaye)는 “혁신적인 IVN 기술의 주요 공급업체인 NXP가 브로드알 리치를 라이선스 업체로 선택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브로드알 리치 기술이 다른 반도체 공급업체들에게 공급돼 100Mbps 이더넷이 자동차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으로 폭넓게 보급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NXP 제품의 첫 샘플은 201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NXP, 브로드컴, 프리스케일(Freescale), 하만(Harman)은 자동차 업계에 이더넷의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한 오픈 연합 특수영리단체(OPEN Alliance Special Interest Group)의 설립을 발표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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